해외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. 바로 ‘예방접종’입니다. 특히 홍역(Measles)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감염병이며,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. 많은 사람들이 “홍역은 어린이만 맞는 거 아니야?”라고 생각하지만, 성인도 충분히 감염될 수 있고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성인용 홍역 예방 접종의 중요성, 시기,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홍역이란?
1. 홍역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와 증상
홍역은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고전염성 질환입니다. 감염자의 기침, 재채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며, 밀폐된 공간에서는 몇 시간 동안 전파가 가능합니다.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, 고열, 결막염, 코막힘, 구강 내 반점, 그리고 전신 발진이 특징입니다. 특히 면역력이 약한 성인은 폐렴, 중이염,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2. 성인 감염 시 더 위험한 이유
소아기에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성인은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입니다. 여행 중 감염되면 현지 의료 접근이 어렵고, 귀국 후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있습니다. 실제로 2019년 필리핀, 베트남, 우크라이나 등에서 유행한 홍역이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있기도 합니다.
왜 성인도 홍역 예방 접종이 필요할까?
1. 내가 항체가 있는지 모를 경우
1967년 이후 태어난 분들 중 일부는 자연감염 또는 예방접종 이력이 없을 수 있어 항체 보유 여부가 불분명합니다. 예방접종 확인이 어렵다면 MMR 백신 접종을 권장합니다.
2. 해외여행자
질병관리청은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성인에게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. 유럽, 동남아,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 홍역 예방접종률이 낮고,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. 특히 공항, 기내, 대중교통, 호텔 등에서의 노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행자에게는 필수 접종입니다.
3. 고위험군
의료계 종사자, 보육 교사 및 교육계 종사자나 군인, 공무원, 다중이용시설 근무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 빈도가 높아 예방접종 여부 확인 및 추가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.
언제 어떻게 받아야 하나요?
1. MMR 백신
MMR 백신은 **홍역(Measles), 볼거리(Mumps), 풍진(Rubella)**을 동시에 예방하는 3종 혼합 백신입니다. 국내에서는 대부분 소아기에 2회 접종하지만, 성인 중 항체가 없거나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1~2회 접종이 권장됩니다.
2. 접종 시기와 장소
출국 최소 4주 전 접종을 권장합니다. 가까운 보건소, 예방접종 지정 병원, 트래블 클리닉에서 접종 가능합니다. 비용: 보건소는 일부 무료, 병원은 2~3만 원대 수준입니다.
3. 주의사항 및 부작용
발열, 주사 부위 통증, 가벼운 발진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경미합니다. 임산부는 접종 금하며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 후 최소 1개월 피임 필요합니다.
✈️ 출국 전 꼭 확인해야 할 예방접종 체크리스트
- 예방접종 확인서 또는 기록지 준비
- 접종 여부 모를 경우, 항체 검사 또는 MMR 백신 재접종
- 질병관리청 또는 WHO 사이트에서 여행 국가의 감염병 현황 확인
- 출국 4주 전 접종 마무리
홍역은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감염병이며, 여행 중 감염되어 귀국 후 주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. 출국 전, 간단한 예방접종 하나로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, 지금 바로 확인하고 예방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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